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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MILO MINILO - 키보드에서 산뜻한 유칼립투스 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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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키 미니 배열 키보드

바밀로는 MINILO 이전에도 MIYA PRO라는 미니 배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미니 배열과 달리 오른쪽 시프트 크기를 그대로 살리고 방향키와 네비게이터 키 간의 여유 공간을 남긴 배열이 특징입니다. 미니 배열이 갖는 아기자기한 외형과 키캡 호환성을 두루 갖춰 호평을 받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듬성등성 빈 곳이 남는 배열이기에 키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배열을 기대한 이들에겐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멤브레인 키보드를 뒤로하고 기계식 키보드가 다시금 인기를 누리면서 전반적인 제품 품질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커스텀 키보드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과거와 비교해서 커스텀 키보드에 입문하기도 쉬워졌고 키캡이나 스위치 등 국내에서 부속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시장이 변화한 시점에서 바밀로는 MIYA PRO를 뒤로한 채 MINILO를 선보였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미니 배열을 접해본 이가 많아지고 ANSI 배열에서 벗어난 키캡을 구하기도 쉬워지는 등 시장 흐름에 맞춰 대응했습니다.


■ 바밀로가 재해석한 미니 키보드

새롭게 선보인 미니 배열 키보드인 만큼 곳곳에 바밀로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았습니다. 첫째로 독특한 LED 구성을 들 수 있습니다. PC 시장 유행과 달리 단색 LED를 사용했지만, 측면에 배치한 바밀로 로고 LED와 Fn, 방향키 사이에 배치한 LED 인디케이터 등 다른 키보드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운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색상, 마감도 인상적입니다. 세 가지 색을 고루 사용하면서도 너무 복잡하지 않고 전체적인 톤이 일관돼있습니다. 하우징 표면은 매끄럽게 처리해서 질감만으로 다른 키보드와 차별점을 줬습니다.


마지막으로 기계식 키보드인 이상 키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통울림을 억제한 하우징 설계와 균형 있는 스태빌라이저도 좋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소개 드리는 바밀로 EC V2 아이리스축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요. 걸림이 느껴진다는 측면에서 넌클릭 스위치에 속하지만 체리 MX 갈축과 같은 느낌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걸리는 구간이 길고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압력이 강한 편이라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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