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저리뷰

VARMILO MIYA PRO SUMMIT R2 - 짧고 굵은 암벽 등반

브라보텍 0 6445
1aea4f2b21f71265e481022a33f47f3e_1673922312_9582.jpg
1aea4f2b21f71265e481022a33f47f3e_1673922313_0135.jpg
1aea4f2b21f71265e481022a33f47f3e_1673922313_0501.jpg
1aea4f2b21f71265e481022a33f47f3e_1673922313_0921.jpg
1aea4f2b21f71265e481022a33f47f3e_1673922313_1241.jpg


■ 효율적인 미니 배열

키보드 시장은 오랫동안 104키 혹은 108키 풀 배열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는 지금도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과거와 비교해서 텐키리스 배열과 미니 배열 시장이 커졌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미니 배열 시장의 성장이 흥미로운데요. 텐키리스 배열은 그나마 숫자 키나 Enter처럼 중복되는 키만 생략했다면, 미니 배열은 대체할 수 없는 키까지 생략해버리는 바람에 진입 장벽이 꽤 높기 때문입니다. 이는 적응하기 어렵게 만들고 더 나아가 키캡을 추가로 구매할 때도 여러 고민을 낳습니다.


미니 배열을 키를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생략하는 걸 넘어 크기를 줄이거나 키우기도 합니다. 그래서 104키 풀 배열 키보드용 키캡으로 87키 텐키리스 키보드는 대부분 호환되는데 반해 미니 배열은 몇몇 키가 맞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65~8키가 속하는 65% 배열은 오른쪽 Shift와 Alt, Fn, 메뉴, Ctrl 등이 호환 이슈를 발생시킵니다. 이는 ANSI 배열보다 더 작은 키캡을 사용해서 발생하는데요. MIYA PRO SUMMIT R2는 배열은 65%이지만 키캡 크기는 ANSI 배열과 동일해서 일반적인 풀 배열 혹은 텐키리스 배열 키캡만으로 모두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이는 키캡 호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 매력적인 저소음 적축

기계식 키보드 키감에 있어서 스위치는 가장 큰 골자를 형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적축을 아무리 튜닝을 해도 청축같은 키감을 만들 순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스위치가 모든 걸 결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우징 구조와 형태, 보강판 재질, 보강판을 고정하는 방식 등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을 결정짓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그래서 같은 스위치를 탑재하고도 제품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소비자가 기꺼이 값비싼 제품을 구매하는 것일 겁니다.


MIYA PRO SUMMIT R2는 칼럼 작성일 기준으로 체리 MX 저소음 적축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스위치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 보니 다른 스위치의 존재를 까맣게 잊을 정도로 훌륭한 키감을 경험했습니다. 저소음 스위치가 가진 본질에 맞게 소음을 최대한 억제하고 정갈하고 균일한 키감 덕분에 장시간 타이핑을 하더라도 피로감이 적습니다.


퀘이사존 칼럼 바로가기 ▶ https://quasarzone.com/bbs/qc_qsz/views/1434990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