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COOL AK620, 이 정도 성능과 디자인이면 LED가 없어도 시선 집중
■ LED는 과감히 제외, 쿨러 본연의 성능에 집중
RGB LED는 PC 시장 트렌드이죠. 하지만 AK620은 DEEPCOOL 베스트셀러였던 ASSASSIN 초기 모델처럼 LED를 과감히 제외했습니다. 이에 대한 평가는 분명히 나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RGB LED가 유행을 넘어 범람하는 수준에 이르러 오히려 심플함을 추구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이런 Non-LED 제품이 알맞은 설루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LED가 없어도 쿨러 본연의 쿨링 성능이 뛰어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40 dB(A) 고정 소음 모드에서 기존 고성능 공랭 CPU 쿨러들을 미세하지만, 앞지르는 성능을 보여주고, PWM 모드 시에서는 상대적으로 조용하면서도 준수한 성능을 뽐내고 있습니다. 웬만한 보급형 240 규격 일체형 수랭 쿨러 보다는 확실히 좋은 모습입니다.
■ 심플한 디자인과 160 mm 높이로 준수한 호환성까지, 공랭 쿨러 마니아를 위한 제품
DEEPCOOL 쿨러는 2021년을 기점으로 많이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디자인을 간결하게 바꾸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만합니다. 기존에는 가면을 상징한 로고, 여러 컬러를 복합적으로 사용했다면, 칼럼 주인공 AK620은 심플함을 최대한 살린 무채색 계열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플랫폼에 상관없이 잘 어울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죠. 높이도 160 mm라 일반적인 미들 타워 케이스에 문제없이 장착할 수 있습니다. CPU 쿨러 시장에서 일체형 수랭 쿨러 강세는 여전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랭 쿨러를 선호하는 사용자도 상당수 존재하는데요. 고급형 공랭 CPU 쿨러의 출시가 뜸해 선택을 망설였던 공랭 마니아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무난한 가격에 공랭 쿨러임에도 소모품까지 3년 완벽 보증, 올 BLACK 제품도 출시 해주길
하이엔드, 플래그십 공랭 쿨러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제품들을 찾아보면 쿨러 전체가 BLACK 색상인 제품이 많습니다. RGB LED나 종종 등장하는 WHITE 제품과는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기도 하고요. 또한, CPU 쿨러류에서 BLACK은 전통적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색상이기도 하죠. AK620은 히트싱크 상단 커버와 쿨링팬이 BLACK 색상이지만, 히트싱크는 아닌데요. 지금 이 자체로도 깔끔한 모습이긴 하지만, 추가로 전부 BLACK 색상으로 된 제품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조금 더 늘려주길 기대해 봅니다. 출시 가격은 79,000원으로 저렴한 제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디자인과 성능을 고려하면 무난한 가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공랭 쿨러임에도 소모품인 쿨링팬까지 3년 보증 정책을 시행해 다른 제품과 확실히 차별성을 둔 것도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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