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XT Signal 4K30 캡처카드 - NZXT의 큰 그림
캡처 카드 외형은 NZXT답게 간결합니다. 반듯한 플라스틱 하우징 위로 로고를 검은색으로 각인했습니다. 같은 검은색이지만 조금 톤이 달라서 빛을 비추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측면은 NZXT 제품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원형 타공을 사용했습니다. 키보드는 팜레스트, 마이크는 소리 입력부 반대편, 마더보드는 칩세트 히트 싱크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레 열이 발생하는 캡처 카드 특성상 타공 마감을 통해 어느 정도 쿨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무게는 195.7 g으로 측정됐습니다. 캡처 카드 크기가 173 x 143 x 60 mm에 불과하다는 걸 고려하면 크기에 비해 제법 묵직합니다.
캡처 카드를 선택할 때 녹화 가능 해상도 및 프레임도 중요하지만 패스스루 지원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픽카드에 HDMI가 넉넉해서 모니터와 캡처 카드를 따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면 패스스루가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하는 디스플레이가 HDMI 포트만 지원하고, 그래픽카드 역시 제공하는 포트가 제한적이라면 HDMI 사용을 최대한 아껴야 합니다. 혹은 콘솔처럼 HDMI 포트를 1개만 지원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절실해지는데요.
이럴 때 패스스루가 진가를 발휘합니다. 모니터링용 디스플레이를 PC가 아닌 캡처 카드에 연결하여 캡처 카드가 송출하는 화면 상태를 별다른 조치 없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래픽카드 포트에도 여유가 생겨 추가 셋업을 구성하기도 수월하죠. 그런데 이런 패스스루 성능이 부족해서 모니터가 지닌 사양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한다면 값비싼 모니터를 구매한 보람이 없겠죠. 그래서 패스스루는 단순히 지원하는 걸 넘어서 고해상도와 고주사율을 모두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Signal 4K30은 4K 60 Hz, QHD 144 Hz, FHD 240 Hz 패스스루를 지원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세 해상도 모두 HDR 출력을 지원합니다. 이 정도면 웬만한 상황에서 캡처 카드 패스스루 사양이 부족해 모니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일은 드물 겁니다. 물론 최근 4K 120 Hz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도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가격이나 그래픽카드 성능 등 여러 방면으로 접근하기 어려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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