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MILO MA87M + MA108M SUMMIT R2 PBT 염료승화 영문 - 아름다운 설산을 테마로 한 VARMILO …
■ 매력적인 설산을 담은 키보드
다큐멘터리를 통해 북유럽의 설산을 볼 때면, 여러 감정을 느낍니다. 미세먼지라고는 한 톨도 보이지 않은 새파랗고 맑은 하늘, 푸르른 초원과 계곡, 화산 지대와 온천, 청록의 얼어붙은 호수, 저 멀리 보이는 순백의 설산과 거벽을 보고 있자면 성경에서 묘사하는 천국이 사실은 북유럽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VARMILO는 매력적인 설산의 풍경을 키보드에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MA87M & MA108M SUMMIT R2 키캡에 흰색, 연한 청록색, 진한 청록색, 파란색 4개 색상을 적용하고 위로 향할수록 뾰족하게 배치했습니다.
또한 방향키, 스페이스키 등 자주 사용하는 키에는 모닥불, 나침반, 등고선, 나이프, 좌표, 화살, 갈고리, 도끼, 침엽수, 텐트 각인을 새겨 일반적인 키보드와 차별화를 더욱 강화하고 설산의 감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나이프와 화살은 수렵 활동을 연상케 합니다. 나침반과 등고선이 그려진 지도, 갈고리는 등반에 필요한 도구입니다. 도끼, 텐트, 모닥불은 캠핑에서 자주 쓰이는 도구입니다. 이러한 각인과 점진적으로 짙어지는 키캡 디자인은 순백의 설산, 청록의 호수와 같은 자연, 자연에서 활동하는 인간을 연상케 합니다.
■ 정갈한 키감을 위한 설계 적용
키보드 마니아 사이에서 VARMILO 제품은 정갈하기로 유명한데, 이번에 살펴본 MA87M & MA108M SUMMIT R2 역시 수준 높고 정갈한 키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내마모성이 우수한 PBT 키캡은 두께 1.32 ~ 1.49 mm로 두껍고 V-Silk 기술이 적용되어 표면은 부드럽습니다. 키캡이 두껍고 부드러운 만큼 손끝에서 느껴지는 촉감이 좋고 전반적인 키감이 정갈합니다. 이러한 정갈한 키감에는 내부에 있는 흡음 패드도 한몫합니다. PCB 아래에 넣은 흡음 패드는 PCB와 하판에 긴밀히 맞물려있어서 통울림에 효과적으로 대응합니다. 스태빌라이저는 철심을 보강판 아래에 배치하는 체리식을 사용했는데, 철심에 윤활 작업을 해서 철심 소리가 크지 않고, 문자열 키감과 비교했을 때 이질감도 적은 편입니다.
■ 5면 염료승화 키캡
제품을 만들 때는 기획 단계에서 디자이너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디자이너가 의도한 바와 콘셉트를 온전히 구현할 수 있는 엔지니어의 기술력도 중요합니다. 디자이너가 아무리 멋진 디자인을 완성해도 기술력이 부족해서 양산 제품에 적용하지 못한다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키보드는 얼핏 단순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양, 각인, 경사, 위치 등 신경 써야 하는 게 많습니다. 그리고 이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제조사의 많은 경험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특히 염료승화처럼 각인 난도가 높다면 이런 편차는 더욱 잘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VARMILO는 많은 경험과 기술을 축적한 만큼 키캡을 통해 아름다운 SUMMIT R2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중앙에는 순백의 흰색, 바깥으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파란색으로 바뀌는 디자인이 바로 그것입니다. 염료승화 방식은 키캡 색상이 어두울수록 각인 난도가 상승합니다. 그래서 품질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데 SUMMIT R2의 키캡을 보면 이미지가 비율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뒤틀리는 현상 없이 자연스럽습니다. 또한 화살, 침엽수, 갈고리 등 복잡한 문양은 물론이고 키캡 측면까지 각인을 입혔습니다. 측면 각인은 스페이스와 엔터, 우측 상단 멀티미디어 키에 적용했고 전혀 불량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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