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스튜디오 블랙 다이아몬드75 카본 Advance DR Rapid ice 스위치 퀘이사존 리뷰로 만나보세요.

Dry Studio Black Diamond 75

Carbon Advanced, DR Rapid Ice

슈웅! 슈퍼카 지나간다!

어렸을 적 누구나 동경하는 대상이 있기 마련입니다. 아직 미성숙한 성장기에 무언가를 동경한다는 건 당연한 과정입니다. 저는 그 대상이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람보르기니였는데요. 당시 가야르도Gallardo 디자인에 반했던 것도 있지만, 차량 생산 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람보르기니에 흠뻑 빠지게 된 기폭제가 됐습니다. 이후로도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페라리의 아성을 깨기 위해 브랜드를 창립했다는 스토리와 현재까지도 최고의 슈퍼카를 만들기 위해 타협하지 않는 모습 등 람보르기니의 역사는 드라마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동경하는 마음이 점차 식어갈 때 즈음, 디자인만으로 이목을 사로잡는 키보드가 등장합니다.

Dry Studio는 앵그리 미아오Angry Miao의 제품 디자이너 스탠 푸Stan Fu가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앵그리 미아오는 특유의 LED 효과가 인상적인 CYBERBOARD로 유명한 브랜드인 만큼, Dry Studio가 처음 선보이는 Black Diamond 75 또한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잔뜩 무장했습니다. 무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디자인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슈퍼카의 아이콘과 같은 명성을 가진 아벤타도르처럼 블랙 다이아몬드 75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카본 평가] 우선 카본은 전체적으로 가벼우면서도 통통 튀는 듯한 느낌 강합니다. 키압 역시 미스릴에 사용한 KTT 와인 레드와 비교하면 DR 레피드 아이스 쪽이 확연히 가볍습니다. 스위치 하우징은 PC, 스탬은 POM을 사용한 덕분에 리니어 스위치치고는 타건음이 분명한 편이지만, 뒤이어 서술할 미스릴과 비교하면 소음이 크지 않습니다. 이는 타건 영상 아래에 첨부한 소음 그래프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색상에 따라 리프스프링 재질이 달라 생긴 차이라고 추측합니다. 제품의 콘셉트를 구분하는 카본, 미스릴은 대부분 장식에 사용하여 실제 키감에 많은 영향을 주지 못했겠으나, 스위치와 리프 스프링 재질 차이를 통해 콘셉트에 근접한 키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의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태빌라이저는 전체적으로 이질감이 적고 타건음도 문자키와 비교해서 튀지 않으나, 유독 엔터 키가 먹먹한 점이 아쉽습니다.

-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

- 다소 좁은 팜레스트

+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

+ 리프 스프링으로 만들어내는 독특한 키감

+ 람보르기니 감성을 자극하는 LED 효과(어드밴스 모델)

+ Qi 무선 충전 지원(어드밴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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